🖍️2줄요약
✔️ 소프트스퀘어드 본사 옮겨와
✔️ 북항 글로벌 창업허브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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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구 워케이션 거점에서 열린 네트워크 ‘W데이’. / (사진 제공 =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 부산 워케이션 거점에 아기 유니콘 기업이 탄생했음. 검증된 실력의 정보기술(IT) 개발자를 기업 프로젝트에 연결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소프트스퀘어드임. 소프트스퀘어드는 작년 6월 서울에서 부산 워케이션 거점(동구 아스티호텔)으로 본사를 옮겼음.
✅ 본사를 이전한 건 소프트스퀘어드뿐만이 아님. 그간 소프트스퀘어드를 포함해 10개 기업이 부산에 새 둥지를 틀었음. 모두 부산 워케이션을 경험한 기업임.
✅ 기업 유치를 의미하는 ‘비즈니스 인바운드’가 부산 워케이션 사업의 정체성으로 떠올랐음. 부산시는 국내 기업뿐 아니라 올해 해외의 디지털 노마드를 부산으로 끌어오고, 나아가 북항에 건립할 예정인 글로벌 창업허브에 맞춰 해외 스타트업을 유치하겠다는 밑그림을 그렸음.
✅ 워케이션 경험, 부산 투자 줄이어
✅ 소프트스퀘어드에는 20명이 근무함. IT 개발자로 이뤄진 팀을 기업과 원격으로 잇는 이 회사의 서비스 ‘그릿지’에 걸맞게 소프트스퀘어드 직원들은 서울, 부산, 충북 청주 등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음. 본사를 옮기는 것도 그래서 쉬웠음. 이하늘 소프트스퀘어드 대표는 “본사를 부산으로 옮기는 것에 큰 반발이 없었고 전략적 선택이라는 점에 직원들이 동의했다”며 “부산 기업의 문제점은 ‘허리급’(대리~과장) 인재가 없다는 점”이라고 설명했음. 그릿지 서비스가 부산 기업의 목마름을 해결할 수 있다고 그는 강조했음. 국내 200여 개 기업이 이 회사의 서비스를 이용한 적이 있으며, 70개 기업이 그릿지를 통해 프로젝트를 진행 중임.
✅ 소프트스퀘어드처럼 부산 워케이션에 본사 주소지를 등록한 기업은 지난달 기준 총 10곳임. 서울이 8곳, 경기도가 2곳이었음. 대부분이 본사 이전이고 지사와 자회사 설립이 각각 한 곳임. 업종은 제조(전기차 연구개발, 자동판매기), 경영컨설팅, 창업투자사, 소프트웨어, 공연예술 기획 등으로 다양했음.
✅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관계자는 “바다 근처라는 관광지의 매력을 느끼면서 도시 인프라를 고스란히 누릴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며 “부산 워케이션은 해외 스타트업과의 연결 거점이 될 글로벌 창업허브 전략의 1.0 버전”이라고 설명했음.
✅ “관광보다 비즈니스”
✅ 운영 3년 차에 접어든 부산 워케이션은 지난해 12월 기준 7003명이 회원으로 가입했음. 기업은 4754곳이 등록했음. 서울의 빅테크 A사 직원 108명이 이용했으며 자산운용사(79명), 보험사(28명), 외국계 IT 기업(36명) 등 규모와 업종을 가리지 않고 많은 기업이 참여했음. 마케팅과 IT 직군이 대다수임.
✅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워케이션 공간을 중심으로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하는 데 힘쓰고 있음. 이를테면 매주 수요일을 ‘W데이’로 삼아 이용자와 부산 지역 기업의 소통 공간을 마련함. 유명 강사를 초청해 강의도 함. 서울에서 온 참가자들은 부산을 신시장으로 개척해 영업망을 확장하고 부산 기업은 서울에 진출하는 기회로 삼고 있음.
✅ 지난해에는 해외의 디지털 노마드(유목민) 80명을 부산에 초청했음.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해외의 IT 프리랜서와 예비창업가 등을 유치하기 위해 글로벌 워케이션 운영사 호퍼스와 협약을 맺기도 했음.
✅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부산시의 ‘글로벌 창업허브’를 워케이션과 연결할 예정임. 글로벌 창업허브는 부산항 북항에 조성되는 공간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창업 거점 공간을 벤치마킹해 글로벌 기업과의 접점을 늘리는 데 활용됨. 부산시 관계자는 “스타트업, IT 개발자, 세계의 디지털 노마드가 부산역과 부산항 일대에서 연결되는 그림을 구상 중”이라며 “국내 기업 본사 유치 사례 등으로 부산형 워케이션은 비즈니스에 강점이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말했음.
📰 기사원문: <한국경제>아기 유니콘 탄생시킨 '부산 워케이션'…국내 이어 해외 스타트업 유치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