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줄요약
✔️ 노르망디는 상륙작전 전적지를 활용해 추모와 관광을 결합한 세계적 명소
✔️ ‘기억의 관광’으로 다양한 문화행사와 마케팅을 펼쳐 외국인 관광객을 유입 중
✔️ 한국도 문화유산을 통한 글로벌 관광자원화가 필요함.
🖱 REPORT
✅ 노르망디의 상륙작전의 주요 전적지
- 노르망디 상륙 작전은 프랑스 북서부 노르망디의 5개 해변(유타, 오마하, 골드, 쥬노, 소드)을 중심으로 이루어짐에 따라 이들 지역에는 전적지, 기념비 및 묘지 등이 있으며, 6월에는 연합군에 참가한 미국, 캐나다의 관광객들이 이들 지역을 찾고 추모하는 행사가 개최됨
1) 유타(Utah Beach): 독일군의 저항이 약해 상륙 성공률이 높았던 이 지역은 1962년 건립된 "상륙 박물관(Musée du Débarquement)"에서 상륙 작전 당시 전반적 상황을 재구성해 10개의 전쟁 스토리를 제공하고 있음. 이 외에도 낙하산 부대의 역할과 장비를 전시한 "공수 박물관(Airborne Museum)", "디데이 체험장(D-Day Experience)", 노르망디 전승기념 박물관(Normandy Victory Museum) 등이 위치하고 있음.
2) 오마하(Omaha Beach): 콜빌쉬르메르(Colleville-sur-Mer) 인근 오마하 해변은 미군의 상륙 작전이 있던 5개 해변 중 가장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곳으로 연합군의 손실이 가장 많아 ‘피의 해변(Bloody Omaha)’이라는 별칭으로 잘 알려져 있음. 주요 전적 관광지로는 참전 병사들을 추모하는 오마하 전사자 묘지와 9천 명 이상의 미군인 안장된 “노르망디 미국인 묘지 (Normandy American Cemetery)”, 대규모 전투 장비와 병력을 재현한 "오버로드 뮤지엄(Overload Museum)"이 있음
3) 골드 해변(Gold Beach): 아로망슈레뱅(Arromanches-les-Bains) 근처로 상륙 작전 당시 주로 영국군이 참전하여 상륙 후 인공 항구 "멀버리 항(Mulberry Harbour)"을 설치한 장소로 유명함. 멀버리 항의 잔해는 지금도 바다 쪽에서 볼 수 있으며, 1954년 공식 개관한 D-Day 상륙을 처음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박물관인 디데이 뮤지엄(D-Day Museum)에서는 애니메이션 모형 및 비디오 매핑을 통해 어린이 친화적인 콘텐츠도 상영하고 있음
4) 쥬노 해변(Juno Beach): 쿠르쇨쉬르메르(Courseulles-sur-Mer) 인근의 쥬노 해변은 캐나다군이 참전한 지역으로 캐나다의 전쟁 참여와 희생을 다룬 유일한기념관인 "주노 비치 센터 (Juno Beach Centre)"가 있음
5) 소드 해변(Sword Beach): 위스트람(Ouistreham) 인근의 지역으로 영국군과 프랑스 해병이 활약한 지역으로 전쟁 당시 활용되었던 전투기를 전시한 "페가수스 기념관(Musée Mémorial Pegasus)", 당시 독일군이 지휘하던 벙커를 복원한 "대서양 방벽 박물관 (Le Grand Bunker Museum)" 등이 있음
- 이외에도 노르망디에는 바이외(Bayeux), 캉(Caen), 디에프(Dieppe) 등 여러 도시에 상륙작전과 관계된 전적 기념 관광지가 산재하여 있음
✅ 노르망디 상륙작전 기념 행사
- 올해는 노르망디 상륙작전 81주년을 맞이함. 지난 5월 마지막 주부터 6월 6일까지 다양한 추모 행사 및 이벤트가 개최되었음. 공식 행사로는 오마하 비치의 6시30분 미국묘지에서 추모행사를 시작으로, 오전 11시 주노 비치의 캐나다 기념식이 개최되었으며, 오후 2시, 골드 비치에서 영국군 헌신을 추념하는 기념식이 개최됨. 오후 4시에는 위스트람의 소드 비치에서는 연합국 대표들의 합동 기념식이 있었음. 이들 공식 행사와 연계하여, 밀리터리 차량 퍼레이드, 군사 체험 재현 캠프 등이 개최됨. 이 외에도 노르망디 각 지역에서 낙하산 퍼포먼스, 군악대 공연, 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됨. 이러한 기념식은 엄숙한 추모식, 실감 나는 역사의 재현, 음악과 문화 행사, 지역사회 및 청소년 참여 등 다양한 형태로 구성되어 역사적 기억을 전 세대가 공유하는 기회가 되었다는 평가
✅ 노르망디의 전적지 방문 관광객 조사 결과
- 노르망디 지역(Région de Normandie)의 조사에 따르면 2022년 전적지를 방문한 관광객은 약 552만명으로 팬데믹 이전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음. 방문객 중 외국인은 42%, 프랑스인은 58%로 보통 6-7박 여행을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남. 전적지 방문 관광객은 평균 연령대가 53세로 은퇴자가 35%로 제일 많고, 가족단위 관광객이 다수임. 노르망디 방문객의 평균 소비액은 외국인 관광객의 경우 557유로, 내국인(프랑스인) 관광객은 약 360유로로 나타남. 방문객이 가장 많이 찾는 관광지는 오마하 비치, 유타 비치였음. 또한 고용 기여도를 살펴보면 총 8,410개의 관광부문 일자리 중에서 전적지 관광과 연계된 일자리 수는 450개로 나타났음
✅ 노르망디 지역과 프랑스 관광공사와의 업무협약 체결 (5. 12.)
- 지난 4월 초 개최된 ‘랑데부 앙 프랑스(Rendez-vous en France)’ 박람회에서 노르망디(Normandie) 지역 부의장 나탈리 포르트(Nathalie Porte)와 로즈-마리 아벨(Rose-Marie Abel) 지역의회 의원, 마이클 도즈(Michael Dodds) 노르망디 지역 관광위원회(CRT Normandie) 의장은 프랑스 관광공사와 노르망디의 강점이자 정체성을 강화하고 향후 주요 행사를 홍보하여 국제관광 마케팅 부문의 협력을 통해 지역관광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상호협약 기본 계획에 서명하였고 5월 12일 최종 계약을 도출하여 발표함
- 협약 당사자들은 향후 1년 동안 “기억의 관광(Memory Tourism)”, “사계절 관광(Four-season Tourism)”, “지속 가능한 관광(Sustainable Tourism)” 등의 세 가지 테마를 전 세계 관광객에게 홍보하기 위하여 다양한 홍보마케팅 활동을 진행 예정임. 전적지를 방문하는 “기억의 관광” 테마는 특히 미국과 캐나다인들을 대상으로, 인상주의 유산은 일본인을 타깃으로 홍보할 예정임
✅ 노르망디 전적 관광지의 유네스코 유산 등재 추진
- 프랑스는 2018년 유네스코에 노르망디 상륙작전 관련 전적지(5개 해변, 인공항구, 해안 벙커, 침몰 선박 등)를 세계문화유산으로 신청하였으나, 유네스코에서 보류됨. 프랑스 문화부는 최근 등재 신청 자료를 보완하여 제출, 이들 2차 세계대전 전적지가 자유와 평화라는 보편적 메시지를 상징하는 유산이라고 신청 의견을 밝혔으며, 2026년 7월까지 다시 심사가 재개될 예정임. 지난 2023년 프랑스와 벨기에에 위치한 서부 전선의 제1차 세계대전 전적지 및 묘지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면서 2차 세계 대전의 노르망디 상륙작전 전적지 역시 등재가 기대되고 있음
✅ 시사점
- 프랑스는 두 번의 세계 대전 시 주요 전장이었음. 이에 많은 전적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 전적지는 전적 기념비, 기념공원 등의 추모 관광지(mémorial)에서 출발하여 현재는 지역의 콘서트, 청소년 참여 이벤트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과 융합하고, 영국, 캐나다, 미국 등 참전한 국가의 특정 문화와도 연계하여 다국적 관광객이 찾는 발돋움하고 있음. 프랑스는 이러한 측면에서 추모관광지를 문화유산 관광의 카테고리를 포함하는 기억의 관광(tourisme mémoire) 범주로 통합하여 관광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음. 뿐만 아니라, 전적지들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프랑스 정부는 이들 지역을 유네스코에 등재하기 위해 노력중임
- 프랑스의 사례와 마찬가지로 6.25 전쟁 시 인천상륙작전이 있었으며, 연합군의 참전이 있었음. 지난 ’17년 인천시가 노르망디 지역 간 문화유산 보존과 평화 수호를 위해 업무협약에 체결한 이후 올해부터 인천상륙작전 기념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하였음. 장기적으로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한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임. 인천의 인천상륙작전기념관을 비롯한 여러 전적지가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전 세계인의 방문이 이어질 수 있도록 관광 콘텐츠를 확충하여야 할 것임
📰자료출처: <한국관광데이터랩>프랑스의 전적지 관광과 기억관광(Tourisme de Mémoire)
📰 링크:https://datalab.visitkorea.or.kr/site/portal/ex/bbs/View.do?cbIdx=1132&bcIdx=3092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