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줄요약

✔️ 빅뱅·블랙핑크 만든 테디 사단 총출동

✔️ K-팝 문법 살리며 한·미·영 차트 석권

✔️ 팬덤·머글 모두 공략…한국어 가사는 양념

✔️ 美 Z세대 인기 얻는 ‘불황팝’ 스타일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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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 데몬 헌터스 (사진 제공 = 넷플릭스 제공)

✅ “혼문을 지켜라!”...일찌감치 차트 강타 ‘매주 최고 기록’

✅ 미국 빌보드가 14일 발표한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케이팝 데몬 헌터스’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은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전주보다 또 한 계단 상승한 2위에 올랐음. 이 앨범은 발매 첫 주 8위로 진입, 지난주 3위에 올랐음. 매주 자체 최고 기록을 쓰는 중임. ‘빌보드 200’에서 2020년대에 ‘톱 2’를 기록한 OST 앨범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비롯해 ‘위키드’(Wicked), ‘바비’(Barbie), ‘엔칸토’(Encanto) 등 총 네 장뿐임. 메인 싱글 차트인 ‘핫100’(7월 13일 기준)에선 총 7개곡이 차트에 진입했음.

✅ K-팝 종주국에서도 소니가 만들고 넷플릭스가 배급한 애니 속 걸그룹의 인기가 뜨거움. ‘퇴마돌’ 헌트릭스의 ‘골든’(Golden)은 국내 최대 음원 플랫폼인 멜론의 벽을 깼음. ‘콘크리트 차트’로 불리는 멜론 ‘톱 100’에서 기어이 1위로 안착했음. 한국의 ‘혼문’도 지켜진 셈임. 사자보이즈의 ‘소다 팝’(Soda Pop)은 5위, ‘유어 아이돌’(Your Idol)은 19위에 올랐고, 헌트릭스 ‘하우 잇츠 던’(How It’s Done) 54위, ‘테이크다운’(TAKEDOWN) 93위, 헌트릭스 루미와 사자보이즈 진우가 부른 ‘프리’(Free)는 98위에 안착했음. 100위 안에 총 6곡이 진입했음.

✅ OST의 인기에 넷플릭스는 수록곡 ‘골든’을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주제가상에 출품할 계획이라고 했음. 아카데미는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헌트릭스(극 중 걸그룹)는 세상을 구했을 뿐 아니라 내 스포티파이도 구했다”는 오지랖 게시물까지 올렸음.

✅ 최근 미국 타임 매거진은 경기 침체기에 유행하는 밝고 경쾌한 팝 음악 스타일인 ‘불황팝(recession pop)’이 Z세대 사이에서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음.

✅ ‘불황 팝’으로 묶일 수 있는 서머팝이나 틴팝 역시 빠른 템포, 쉽고 밝은 멜로디, 중독성 있는 훅의 구조를 가진 곡을 말함. 이는 K-팝에 녹아있는 주요 특성으로, 미국에선 팬데믹 이후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와 ‘버터’가 ‘서머팝’의 도화선을 당겼다고 임 평론가는 설명함.

✅ ‘불황 팝’의 인기는 Y2K에 대한 향수와 그 시절 음악에 대한 갈증으로 인해 나타남.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삽입된 헌트릭스의 ‘골든’과 같은 곡은 노랫말은 물론 창법까지 그 시절을 향한 향수를 채워줌.

✅ 이 곡은 현재 4세대 K-팝 그룹의 등장과 맞물리며 나타나는 ‘이지 리스닝’ 계열 음악과는 완전히 다름. 멜로디에 있어선 아이브의 ‘아이 엠’과 유사성이 있지만, 가창 면에선 두 곡이 완전히 다름. 소녀시대, 빅뱅, 2NE1 시절에 정점을 찍고 3세대인 방탄소년단 블랙핑크까지만 이어진 기존 K-팝 공식이 곡에 녹아있음. 데스티니스 차일드 스타일의 정성들여 부르는 고음과 힘 있는 랩 등 고품질의 틴팝이라는 분석임.

✅ 임희윤 평론가는 “귀를 사로잡는 후렴구, 화려한 군무와 뮤직비디오, K-뷰티의 선봉장인 비주얼을 가진 K-팝은 불황 팝에 딱 들어맞는 노래”라며 “현지에선 블랙핑크 멤버 제니, 로제, 리사가 선보이고 있는 구김살 없는 댄스음악이야말로 불황 팝을 이끌 차세대 주역일 수 있음. 경기 침체기가 이끈 ‘좋았던 시절에 대한 회귀 본능’이 K-팝의 특성과 맞물려 애니메이션 OST의 인기도 끌어올리고 있다”고 봤음.

📰 <헤럴드경제>“어? 이거 블핑 아냐?”…만화 속 그 노래에 전 세계가 열광 [K-코드 광풍 케데헌]

📰 링크:https://biz.heraldcorp.com/article/10531185?ref=na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