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줄 요약
✔️ 관광은 지역 소멸과 경기 침체 속에서 생존 전략으로 부상, 7개 지자체가 지역의 약점을 극복한 다양한 관광 정책을 제시함.
✔️ 동해·은평·괴산·영덕·순창·연천·진주 등 각 지역은 고유 자원(항만, 자연, 발효, 축제, 캐릭터 등)을 활용해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음.
✔️ 공통 과제로는 체류 시간 증가, 소비 확대, 해외 마케팅 및 지속 가능한 프로그램 개발 필요성이 지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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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항만·발효문화·구석기축제… 관광정책, 도시를 살렸다
✅ 지역 소멸 위기와 경기 침체 속에서 관광은 더이상 부차적 선택이 아니다. 지역의 약점을 강점으로 바꾸는 가장 현실적인 생존 전략이 되고 있음. 지난 16일 한국관광정책연구학회(TOPA, 회장 이연택 한양대 명예교수)가 서울 종로 삼일빌딩 서울관광플라자에서 개최한 ‘2025 제3회 대한민국 관광정책대상’ 시상식은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줬음. 동해 묵호항의 재생부터 순창 발효문화의 현대화, 연천 구석기축제의 글로벌화까지, 7개 지자체가 제시한 정책은 지역이 처한 현실을 어떻게 극복하는지 잘 드러냈음.
✅ 강원 동해시는 쇠락한 항만을 관광 자원으로 전환했음. ‘묵호권 특화관광지 개발사업’을 통해 스카이밸리·논골담길·전망대 등을 연결한 신규 동선을 구축했음. 임정규 국장은 “계획보다 방문객의 실제 흐름을 관찰하고 조율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음. 현지 숙박 및 체험 시설이 제한적이어서 체류 시간이 짧게 나타나는 점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강원도 관광 통계에서도 지적되는 부분임.
✅ 서울 은평구는 대도시 외곽이라는 지리적 한계를 성장의 자원으로 삼았다. 불광천과 진관사, 한옥마을을 잇는 ‘문화관광벨트 조성사업’을 통해 도심 집중을 분산하고 균형 발전 모델을 제시했음. 김재용 부구청장은 “서울 외곽도 충분히 문화관광의 거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음. 서울연구원과 관광재단 자료에 따르면 현재 방문객의 평균 체류 시간은 단기 체험 위주에 머물러 있어 체류형 관광지로 발전하기 위한 프로그램 다변화가 과제로 지목됨.
✅ 충북 괴산군은 청정 자연을 활용한 생태관광에 주력했음. 산막이호수길을 따라 조성된 순환형 탐방로가 핵심이다. 장우성 부군수는 “생태 보전과 지역경제를 함께 살릴 수 있다”고 설명했음. 괴산군청과 한국관광공사 통계에 따르면 개장 초기 이후 방문객 증가세가 완만해, 계절·테마별 콘텐츠 강화와 재방문율 제고 전략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옴.
✅ 경북 영덕군은 웰니스 산업을 접목해 관광의 색을 달리했음. 송이와 해양 치유 자원을 중심으로 한 ‘웰니스관광 육성사업’이 대표적임. 김광열 군수는 “좋은 기운을 얻는 관광도시”를 목표로 내세웠음. 경북도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관광객 1인당 평균 체류 시간은 도내 평균보다 짧은 편으로, 숙박·식음 등 지역 소비 확장 방안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제시됨.
✅ 전북 순창군은 전통 발효문화를 현대적 관광 콘텐츠로 발전시켰다. 장류축제와 떡볶이 페스타를 결합한 ‘발효문화관광 마케팅사업’이 세대 간 접근성을 높였음. 최영일 군수는 “발효문화는 순창의 정체성”이라고 밝혔음. 한국외식산업연구원과 전북도 자료에 따르면 브랜드 인지도는 높아졌지만 전국 단위 파급력과 해외 시장 확장은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어 향후 마케팅 범위 확대가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옴.
✅ 경기 연천군은 접경지 이미지를 문화 브랜드로 전환했다. 1993년 주민과 공무원이 선사 복장을 입고 시작한 ‘구석기축제’가 세계 구석기엑스포로 성장했음. 류호국 부군수는 “접경지역의 한계를 문화관광으로 바꾸겠다”고 말했음. 경기연구원과 연천군 자료는 국제 교류 비중과 전문 전시·교육 프로그램이 아직 제한적임을 보여주며, 글로벌 행사로 발전하려면 해외 협력과 학술 교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음.
✅ 경남 진주시는 캐릭터 산업을 도시 홍보의 전략으로 채택했다. 대표 캐릭터 ‘하모’와 동생 캐릭터 ‘아요’를 중심으로 한 ‘하모 관광캐릭터 사업’은 도시 이미지를 감각적으로 알리는 수단이 됐음. 차석호 부시장은 “캐릭터는 도시 정체성을 담는 또 다른 언어”라고 설명했다. 경남연구원과 지역 관광 보고서는 캐릭터 기반의 관광 모델이 인지도를 높였으나 장기적 수요를 유지하려면 연계 상품과 지속 프로그램 개발이 뒤따라야 한다는 점을 지적함.
📰 자료출처: <이데일리> 버려진 항만·발효문화·구석기축제… 관광정책, 도시를 살렸다
📰 링크: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4208246642301104&mediaCodeNo=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