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줄요약
✔️ 스페인, 포르투갈, 체코, 호주 상승세
✔️ 컨슈머인사이트 연례 여행만족도 조사
🖱NEWS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만난 유럽할머니 까미노(순례자)들
✅ 고물가에 친절도도 높지않은 스위스 여행 만족도가 추락했음.
✅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2016년부터 매년 9월 2만5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수행하는 ‘연례 여행 만족도 조사’에서 지난 1년간(’24년 9월~’25년 8월) 해외여행을 다녀온 1만3287명과 국내에서 여름휴가(6월~8월) 목적의 여행을 다녀온 소비자 1만7229명에게 주 여행지가 어디였는지, 그 지역에 ‘얼마나 만족했는지(만족도)’와 ‘추천할 의향이 얼마나 있는지(추천의향)’를 묻고 종합만족도를 산출해 응답 사례수 60 이상의 32개국을 비교했음.
✅ 스페인(808점)이 유일한 800점대 종합만족도로 1위를 차지했음. 포르투갈(793점)이 2위, 체코(791점)가 3위였으며, 코로나 19로 조사가 불가능했던 3년(20-22년)을 제외하고 4년 연속 1위였던 스위스는 4위로 내려앉았음.
✅ 스위스 등 중·서부 유럽은 약세를 보였고, 체코·크로아티아 등 동유럽이 떠오르고 있음. 그동안 해외여행 만족도를 좌우하던 가심비 대신 실질적인 ‘가성비’에 따라 순위가 재편되는 양상임.
✅ 크로아티아는 작년 사례수 부족(60명 미만)으로 순위에서 제외됐으나 올해는 5위에 올라 최상위 톱5 국가 모두 유럽이 차지했음.
✅ 그 뒤로는 하와이(780점), 이탈리아(778점), 뉴질랜드와 호주(각각 766점), 오스트리아(761점)가 톱10에 이름을 올렸음. 일본(756점)은 전년 대비 한 계단 하락해 11위가 됐지만 여전히 아시아 국가 중 순위가 가장 높았고, 이어 영국(749점), 헝가리(745점), 싱가포르(733점), 베트남(730점), 괌(728점), 캐나다와 튀르키예(각각 725점) 순으로 총 18개국이 평균(725점) 이상의 점수를 얻었음.
✅ 해외여행 만족도는 평균 725점(1000점 만점)으로 작년보다 2점 하락했음. 권역별로는 유럽(752점)이 가장 높았고, 지난해 유럽과 비슷했던 대양주는 크게 하락해(17점) 738점이었음. 다음은 미주(727점), 아시아(721점) 순이고, 아프리카(681점)는 다른 권역 대비 크게 뒤처졌음.
✅ 이에 비해 작년 나란히 1, 2위였던 스위스와 오스트리아는 각각 3, 8계단 떨어졌고, 프랑스(24위)는 11계단, 독일(30위)은 15계단이나 내려앉았음.
✅ 주목할 부분은 대표적인 고비용·저만족 여행지로 취급되던 프랑스·독일뿐 아니라 고비용·고만족의 가심비 여행지로 꼽히던 스위스도 하락 대열에 합류한 점임.
✅ 상대적으로 저비용·고만족 여행지인 남유럽·동유럽 국가의 순위가 크게 상승한 것을 고려하면 여행자의 만족도 판단 기준이 실질 가성비 중심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보임.
✅ 해외여행 만족도 평균(725점) 이하 14개국 중 아시아 국가가 10개로 대부분 하위권을 면치 못했음. 몽골(20위)과 중국(26위)도 하위권에 머물렀으나 만족도 점수의 대폭 상승(각각 +45점, +25점)에 힘입어 순위 9계단, 4계단씩 올랐음. 반면 사이판은 74점, 18계단 하락해 모든 국가 중 최대 낙폭을 기록했음.
✅ 한국인의 해외여행은 여전히 80%가 일본 등 아시아 지역에 머물고 있음. 유럽, 미주 등 원거리 해외여행은 ‘작정하고 한 번 가는 꿈의 여행’으로, 비용보다는 심리적 만족감이 우선시됐음. 그러나 최근에는 물가·환율 부담과 안전·쾌적성 등 현실적인 여건을 중시하고, 낭만보다 실속을 찾는 흐름이 확산되는 것으로 보임. 국내여행에 이어 해외여행도 가심비보다 가성비, 이상보다 현실적 만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패러다임 전환이 예상됨.
📰 기사원문: <헤럴드경제>고물가 스위스 어쩌다 이 지경..여행만족도 추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