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줄요약
✔️ 유럽에 이어 아시아 전역에서 외국인 관광객 급증으로 오버투어리즘 확산
✔️ 일본 교토는 관광객 과밀로 시민 90%가 불만을 표했으며, 시는 숙박세 인상과 촬영 금지 구역 확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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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하라주쿠 다케시타 거리 (사진제공=EPA 연합뉴스)
✅ 아시아 주요 관광지들이 외국인 관광객 급증으로 '오버투어리즘(과잉관광)'의 폐해에 시달리고 있음. 이에 따라 지역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관광 명소들의 훼손이 잇따르는 오버투어리즘 현상이 나타나고 있음.
✅ CNN은 1일(현지시간)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일부 유럽 지역에서 발생한 오버투어리즘(과잉관광) 현상이 아시아로까지 번지고 있다고 보도함.
✅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PATA)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일본과 한국을 포함한 동북아 지역의 관광객 수는 전년 대비 20%나 급증함. 동남아시아 역시 같은 기간 베트남의 외국인 관광객이 21% 늘어나는 등 급증세를 보임.
✅ 가장 극심한 피해를 겪고 있는 지역은 일본 교토. 지난해 5600만 명의 관광객이 몰린 교토에서는 명소마다 인파가 넘쳐 여유로운 관광이 불가능해졌고, 좁은 골목길까지 붐비며 주민들이 출퇴근과 통학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
✅ 요미우리신문의 설문에 따르면 교토 시민의 90%가 오버투어리즘에 불만을 표시했으며.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이 신사나 사찰 등 종교시설에서 무례한 행동을 하는 데 대해 불만이 집중됨.
✅ 이에 따라 교토시는 지난해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기온 지역에서 무단 촬영을 금지하고 호텔과 여관 투숙자에게 부과하는 숙박세 상한액을 기존 1000엔(약 9300원)에서 1만엔(약 9만3000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임.
✅ 이시구로 유스케 훗카이도대 교수는 "일본은 전통적으로 보수적인 나라"라며 "외국인이 전체 인구의 3분의 1에 이르면 균형이 무너졌다고 느끼게 된다"고 설명함.
✅ 인도네시아의 발리도 마찬가지다. 발리의 사원에서 옷을 벗고 사진을 찍거나 헬멧 없이 오토바이를 타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무례한 행동이 현지인들 사이에서 논란이 됨.
✅ 태국은 외국 관광객이 약 6% 감소했지만, 푸껫 같은 유명 관광지는 여전히 인파로 가득한 상황임. 이에 따라 최근 푸껫 당국은 교통 체증과 인프라 부족 등 주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발표하기도 함.
✅ 필리핀의 경우 지난 2018년 환경 회복을 목적으로 보라카이 섬을 6개월간 폐쇄하고, 재개장 이후엔 관광객 수를 제한하고 무허가 숙소를 금지했지만, 여전히 규정을 무시하는 관광객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짐.
📰 기사원문: <네이트뉴스> 동북아 관광객 20% 급증…무개념 외국인 '오버투어리즘' 골치